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유럽

[스위스] 청정 마을 뮤렌과 폭포 마을 라우터브루넨의 모습

돌담* 2018. 5. 28. 05:00



청정 마을 뮤렌과 폭포 마을 라우터브루넨의 모습


쉴트호른에서 비르그를 거쳐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온 곳은 청정 마을인 뮤렌이었습니다

해발 1,638m에 위치해 있어 산악 마을 중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라는 뮤렌은 건물들이 대부분 목조로 지어졌는데

고풍스러운 건물들의 처마 밑에는 집이 세워진 년도의 숫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고

길에 면해 있는 외벽 창문 옆에는 산양의 머리뼈나 산양의 박제한 머리를 장식해 놓은 집들도 있었습니다


청정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기 자동차만 오간다는 뮤렌은 겨울에 스키어들만 찾을 뿐

봄과 가을에는 인적이 드물어 둘만의 밀애를 즐기려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마을이라고 합니다

뮤렌에서 마을을 돌아본 후에는 산허리에 있는 승강장인 김멜발트까지 걸어서 내려갔고 그곳에서 케이블 카를 타고

괴테가 시의 영감을 얻었다는 슈타우프바흐 폭포가 있는 마을인 라우터브루넨으로 갔습니다



뮤렌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1.  라우터브루넨 - (케이블 카) - 그러취알프 - (산악열차) - 뮤렌

2.  라우터브루넨 - (141번 버스) - 슈테첼베르그 - (케이블 카 A) - 김멜발트 - (케이블 카 B) - 뮤렌

2 번 코스는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코스이기에

우리는 올라갈 때는 1 번 코스를... 내려올 때는 2 번 코스를 이용하였다



뮤렌 (mürren) 마을의 모습



대부분의 집들이 1900년 초에 지어졌기에 100년이 넘는 고택들이다



치즈와 소시지를 팔고 있는 가게

치즈 1kg을 만들려면 젖소의 우유 100kg이 필요하다는데 이곳 주민들이 말하는 진정한 '알프스 치즈'

해발 1,400m 이상 목초지에서 방목해 키운 소의 우유로 만든 치즈를 의미한다



처마 밑에 새겨져 있는 숫자는 집을 지은 해이고

외벽면에는 산양의 머리뼈나 산양의 박제한 머리가 장식되어 있다



뮤렌 마을의 작은 박물관 외부 -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다



예쁘게 꾸며놓은 창문 주위의 모습



노란색 전기 자동차가 다닌다는데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는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야생화에 둘러싸여 있는 뮤렌의 건물들



이 호텔에서의 전망도 끝내주지만...



숙소 앞에 넓은 뜰이 있는 그린델발트 아파트에서의 전망을 나는 더 좋아한다



뮤렌 마을에서 걸어서 김멜발트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심한 곳이기에 길이 지그재그로 길게 도는 형태이다




내려가면서 본 계곡 밑의 모습






해발 1,400m 이상 목초지에 방목한 소들



이 젖소들에서 나온 우유로 만든 치즈가 이곳 주민들이 말하는 '알프스 치즈'이다



밑으로 내려가면서 보이는 암벽 계곡의 위용이 장관이다

제일 밑에 있는 마을인 슈테첼베르그는 거대한 암벽 계곡 사이에 있는 마을이다



뮤렌에서 김멜발트까지만 운행하는 케이블 카



김멜발트 역 - 해발 1,363m

이 역은 환승역으로.. 올라가는 케이블 카를 타면 뮤렌으로 가고

내려가는 케이블 카를 타면 슈테첼베르그로 간다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가다가 본 거대한 바위 절벽 사이에 있는 슈테첼베르그 마을

바위 절벽의 높이는 약 300 ~ 500m

슈테첼베르그 마을에서 141번 버스를 타면 슈타우프바흐 폭포가 있는 라우터브루넨으로 갈 수 있다



케이블 카와 141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본 수직 절벽의 폭포 모습

라우터브루넨 마을 1km 이내에는 이런 폭포가 70여 개나 있다고 한다 - 폭포의 낙차 높이는 240m ~ 300m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 마을로 가는 길

우리는 일부러 라우터브루넨 한 정거장 전에서 내려 걸었다



이 물이 세계자연유산인 알프스의 알레취 빙하가 녹으면서 흘러 내리는 물이다









이곳의 집들도 처마 밑에 집이 세워진 년도의 숫자가 새겨져 있다 - 이 집은 1910년에 세워진 집



이 아치 통로를 지나자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는데



그 이유는 낙차 높이가 297m인 슈타우프바흐 폭포수가 교회 옆으로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 유럽에서 제일 큰 낙차의 폭포는 노르웨이의 빈누 폭포 860m )



슈타우프바흐 폭포 (Staubbach Falls) 전경



폭포수가 대부분 비산되고 있는 슈타우프바흐 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뮤렌이 조용한 산악 마을이라면 '울려 퍼지는 샘'이라는 뜻의 라우터브루넨은 폭포 마을이었습니다

폭포의 모습은.. 바람에 비산되는 폭포수 때문에 더욱 멋지게 보였고

이런 슈타우프바흐 폭포를 보고 괴테가 시의 영감을 얻었다는 말이 수긍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새소리와 폭포수 소리만 들릴 것 같은

청정 마을 뮤렌과 폭포 마을 라우터브루넨은 스위스에서 만난 또 다른 아름다운 안식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