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지키는 제1회 '상주곶감한우축제'
조선초기까지 가장 큰 고을이였던 경주와 상주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 경상도
이 경상도의 뿌리이자 700리 낙동강이 시작되는 청화산 밑 무릉도원 상주에서
천년 대대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최고의 곶감과 의로운 소 누렁이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먼저 경천대(驚天臺)에 올라 상주의 옛이름 '상낙'의 동쪽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낙동강의 시발점인 상주시 동쪽 외곽을 흐르고 있는 강줄기를 찾아보았다
상주에는 임진왜란때 큰공을 세운 정기룡 장군을 모신 충의사와 상주 특산물인 삼백(三白)이 있는데
삼백이란 누에고치(명주)와 곶감(표면의 흰가루) 그리고 임금님께 진상하였던 최고급품 쌀을 일컫는 말이였다
야트막한 산 입구의 청정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상주곶감명가' 농원
이곳에서는 기계로 껍질을 벗긴 감을 온도. 습도를 조절할수있는 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공기정화 및 먼지제거. 살균작용에 탁월한 음이온 오존을 이용하여
깨끗하고 맛있는 곶감을 만들고자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
옷깃만 스쳐도 색이 변한다는 예민한 감을 위하여 내부로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DAS(국제품질경영시스템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곳이였다
※ 상주는 대한민국 곶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750년된 감나무
상주시는 외남면 소은리 일대 15,000평 부지에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상주곶감 테마숲 '감낙원(感樂園)'을 조성중인데 이 감낙원에 수령이 750년인 감나무가 있었다
이 감나무는 학자들이 나무껍질등으로 다양하게 분석한 결과 수령이 750년쯤 된것으로 밝혀졌다
( 본래 한그루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양쪽으로 갈라졌다고 함 )
17세에 시집을 와 90세인 지금까지 이 감나무와 희노애락을 함께한 할머니와 아들
일년에 3,700개쯤 수확하여 만든 곶감은 한상자에 100,000원씩 사전예약으로 사간다고 한다
( 곶감은 유목보다 고목에서 딴것이 맛있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유난히 달고 맛있었다ㅎ )
곶감의 성분과 효능
곶감의 비타민C는 사과의 8~10배이고 비타민A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음
감의 떪은맛은 '타닌'성분 때문인데 설사가 심할때 곶감을 먹으면 멎는것은 이 성분 때문
타닌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보강해주며 장과 위를 두텁게하여
비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못소리를 곱게 한다고 함
한방에서는 만성 기관지염등에 사용하며 고혈압 환자에게 훌륭한 간식으로 알려져 있고
숙취예방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켜 감기를 예방해주는 효능도 있다고 함
특히 곶감가루를 시상(屎霜) 또는 시설(枾雪)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이
갈증을 없애주고 가래를 삭히고 특히 정액을 보충해주는 정력제로 뛰어나다고 한다
상주 의로운 소 이야기
상주 사벌면 묵상리 한 농가에 팔순의 할머니와
그 이웃에 외롭게 혼자 집을 지키며 살아가는 늙은소 누렁이가 있었다
할머니는 홀로 집을 지키며 쓸쓸히 지내는 누렁이를 안타깝게 생각하여
매일같이 먹이를 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그러던 어느날 노환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른 며칠후 외양간에 있던 누렁이가 사라지고 말았다
온동네 사람들이 누렁이를 찾아 헤메기를 한나절
누렁이가 발견된곳은 할머니의 묘소였다
할머니의 정을 잊지못한 누렁이는 묘소를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는데
누렁이를 달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주인의 손을 뿌리친 누렁이는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가 빈소앞에 버티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에 할머니의 가족들은 누렁이에게 막걸리와 두부. 배추등을 주며 문상객처럼 예를 갖추었다
그후 십여년이 흘러 누렁이가 병들어 죽음앞에 이른 순간
몹시 힘들어 하는 누렁이에게 할머니의 사진을 보여주니 누렁이는 마지막 힘을 다해
사진을 혀로 한번 핥고는 편안히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2007.1.11)
상주에서는 감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특허사료를 개발하여 한우에게 먹이고 있다
이곳 북천 시민공원에서...
천년을 간직해온 뛰어난 맛과 품질의 자연식품 상주곶감과
고향의 정서를 살린 토속적인 한우맛의 상주으뜸쇠고기의
제1회 상주곶감한우축제가 12월25일 부터 27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상주곶감명가 054) 534-7273 www.mgfoo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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