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의 자연인 임락경 목사와 소설가 이외수
오늘은 친환경농업의 창시자 임락경 목사와
감성마을의 자연인 소설가 이외수를 만나러 가는날
아침 일찍 파로호 호숫가에 있는 숙소를 나와 안개짙은 파로호변에서
조금이나마 자연과 동화되어 보려는 욕심을 갖고
밤에 내린 가을비에 젖은길을 오랫만에 걸어보았다
숙소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산허리에 걸려있는 짙은 안개
포장이 안된 길가에 이어져있는 이름모를 노란들꽃
길을 가다보니 한곳에 이 들꽃이 아름답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차가 다닐수있는 폭의 길이 끝나는 지점에 왼쪽은 연꽃단지로 들어가는 호숫가 오솔길
오른쪽은 각종 들꽃들의 식물원이 있는 동구래마을 - 우선 오솔길로 들어섰다
호수에서 불과 한뼘 높이에 조성된 낙엽쌓인 오솔길 - 새로 조성된 길인듯 하였다
호수와 좀 떨어져 있는 기존의 오솔길
오솔길에서 바라본 안개에 쌓인 건너편 산
한참을 걸어도 나타나지 않는 연꽃단지... 발걸음을 되돌려
오솔길 입구의 동구래마을에 들렸다
그곳에서 마신 따뜻한 국화차
정화된(?) 마음가짐으로 친환경농업의 창시자 임락경목사의 강의를 들었다
정농회 (正農會) 회장인 임락경목사는 장애인 30여명과 함께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는
'친환경 농업계의 대부'이자 모든병의 원인은 음식물에 있다고 생각하는 농업인 이였다
34년을 시행해온 유기농 환경농업 때문인지 5000 여명의 회원중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없다고 하며
올바른 음식물 섭취 방법. 발효식품과의 관계. 야채.곡물류.육류의 섭취 비율. 해독제 음식
당뇨.관절염.간기능등과 음식물과의 관계등을 체험에 의해 설명하므로써
듣는 모두에게 자연식의 중요성과 올바른 식생활에 대하여 일깨워준 유익한 강의였다
본인의 대화명을 '촌놈'이라고 조그마한 종이명함에 적어놓은 임목사의 연락처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3리 195번지 033) 441-4298 이다
오후에 찾은 소설가 이외수가 살고있는 감성마을 입구
집으로 올라가는 길가 작은 연못가의 단풍이 유난히 붉었다
커다란 자연석을 깔아놓은 운치있는 오름길
길가 곳곳에 이외수의 시구절을 새겨 놓은 바위
단풍나무 사이로 맑디 맑은물이 흐르는 계곡을 지나자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거처가 보였다 - 이곳 거실에서 팬사인회겸 만남의시간을 가졌다
춘천에서 모셔온 화천군민의 슈퍼스타 소설가 이외수
국내최초로 생존작가에게 거처하고 활동할 모든 공간을 지어주고있는 화천군
이에 답하듯이 화천을 '天界의 제일문'이고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이라고 소개하는 이외수
그는 글을 쓰게된 계기와 내설악 산속에서 자신만의 '묘사적 문체'를 개발한 이야기
비정규직으로 학교 소사일을 하다가 초등학교 4학년생을 통해 깨닭게된
자연과의 합일감. 자연과의 대화등 도의 경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고
예술하는 사람이 멋지게 사는것을 보여주어야 예술의 저변확대가 된다며 예술에 대한 지원요청과
신선한 자연속에서 마음과 정신을 잘 다스리면 좋은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는 말을 하였다
끝으로 인근에 돌아가시기 직전의 노인이 마시고 벌떡 일어난 유명한 '벌떡약수'가 있는데
달빛에 쐰물이 미용에 좋다는 프랑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이곳 맑은 계곡물가에
새로운 약수를 발굴하여 그 이름을 '껄떡약수'라고 짓겠다고 웃음지우며 말하였다
원래 미술을 공부하였던 이외수는 그 당시에도 미술계에서는 아마추어 경지를 벗어났다고 하였으나
학업을 계속할 형편이 못되어 포기를 하였는데 지금은 1점당 보험료가 1500만원 이라고 하였다
( 위의 그림들은 거실 벽면에 걸려있는 그의 작품들임 )
대화를 나눈 거실소파 오른쪽의 소품들
팬사인회와 기념촬영이 끝날무렵 거실 한쪽에 면한 창문으로 저녁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친환경 농산물의 천국 화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상2리
033) 441-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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