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돌담

해외여행/북미

[캐나다여행] 강들의 어머니인 록키산맥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돌담* 2012. 7. 2. 06:00

 

   강들의 어머니 록키산맥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날씨가 더우니 자연스럽게 시원했거나 추웠던 여행지만 생각하게 됩니다

      한겨울에 갔었던 블라디보스톡. 눈덮인 산맥을 넘었던 북유럽. 경이롭게 쳐다보았던 모레노 빙하

      그 중에 몇년 전 가을에 캐나다 록키산맥을 일주하면서 들린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북아메리카에서는 가장 여행객들이 접근하기가 쉬운 넓은 빙원이라는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Columbia Icefield)를 설상차를 타고 다녀왔기에 소개합니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는 서쪽의 컬럼비아 산(3,747m)과 동쪽의 애서배스카 산(3,490m) 사이에

      8개의 빙하로 이루어져 있고 매년 7m 정도의 눈이 내려 빙하의 두께가 100m에서부터

      깊은 곳은 365m까지라고 하며 아이스필드 전체의 면적은 약 325㎢입니다

      주차장에서 특수하게 제작된 설상차를 타고 빙하의 가장자리 부분에 들어서면

      매끄러운 빙하 표면 일부에는 빙하가 녹은 맑은 빙하수가 작은 골을 이루며 흐르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빙원) 인근 산들의 모습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좌측에 있는 애서배스카 산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센터

여행객들은 이곳에 주차를 하고 설상차를 타고 아이스필드로 간다

센터 안에는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도표와 함께 설명되어 있고

매점은 물론 레스토랑도 있어 식사도 가능하였다 

 

 

센터 입구에는 이곳이 재스퍼 국립공원 안이라는 것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정확한 명칭은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내에 있는 애서배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이다

 

 

난간에서 애서배스카 빙하를 다정하게 쳐다보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참 보기좋다

 

 

빙하 가장자리 계곡에는 선녹색의 호수들과 울창한 산림이 펼쳐진다

가장 높은 계곡 빙하도 그리 가파르지 않기 때문에 등산가들이 정상까지 큰 어려움 없이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광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특별한 용도로 쓰이는 것 같은 예전의 설상차

 

 

관광객용으로 사용하였던 또 다른 예전의 설상차

 

 

56명 정원의 현재의 설상차 - 바퀴의 크기가 아이들 키만 하였다

 

 

설상차를 타고 애서배스카 빙하로 향하는 길

 

 

설상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빙하

 

 

멀리 빙하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는 영화 '닥터 지바고'의 설원장면을 촬영한 곳임 )

 

 

애서배스카 빙하 위에서 주어진 자유시간 (약 30분)

 

 

아르헨티나의 모레노 빙하는 지금도 낮은 곳으로 끊임없이 움직인다고 하는데

1만년이 넘는다는 이 빙하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마다 길이가 2~3m씩 줄어들고 있어

125년 후에는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모레노 빙하  http://blog.daum.net/yisw1970/8503713

 

 

이 때가 9월 중순.. 빙하 표면이 조금씩 녹고 있었다

 

 

빙하가 녹아서 생긴 물이 작은 골을 이루면서 흐르고 있다

 

 

영원한 젊음을 선사한다는 애서배스카 빙하수를

어떤 사람은 병에다 담기도 하고 손으로 퍼서 맛을 보기도 하였는데 센터에서 팔고 있었다

 

 

바닥이 미끄러워 빨리 걸을 수도 없지만 좀 떨어진 곳에는 크레바스(빙하의 갈라진 틈)가 있어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은 가이드와 동행을 하여야 한다

 

 

되돌아 오는 길에서 본 빙하 하류부분의 내부

표면은 흙과 먼지로 덮여 있지만 속은 전체가 다 눈으로 채워져 있었다

 

 

겨울에 7m 정도의 눈이 내린다고 하니 봄에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서스캐처원 빙하                                                                                 애서배스카 빙하

 

 

컬럼비아 아이스필드에는 8개의 빙하가 있는데 그 중에 규모가 큰 빙하가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이곳 '애서배스카 빙하'로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이 애서배스카 강. 슬레이브 강. 매켄지 강을 거쳐

북극해로 흘러들기까지 그 길이가 무려 4,023km에 이르고

또 하나는 '서스캐처원 빙하'로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이 서스캐처원 강과 매니토바 주를 가로지르며 동쪽으로 흘러

대서양의 연장인 허드슨 만으로 흐르는데 그 길이가 2,575km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컬럼비아 아이스필드를 <강들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