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주말 여행지가 서쪽으로 바뀐 이유
여름이건 겨울이건 여행을 떠나면 서쪽이나 남쪽보다 주로 동쪽을 택하였기에
해수욕장도 동해안쪽은 화진포해수욕장에서부터 맹방해수욕장까지
줄줄 외울 정도인데 서해안쪽은 겨우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요즘들어 2박3일 이내의 주말여행은 서쪽으로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대명리조트가 있는 변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민박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였기에 한곳에서만 오래 머물러 있지 않고
이동을 하며 여행을 하였는데 숙소를 리조트로 잡고부터는 한곳에 머물면서
자가용으로 근처여행지를 다니기 때문에 여행의 폭도 넓어지고 마음의 여유도 많아졌습니다
더구나 리조트 내에 하루정도는 가족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넓은 아쿠아월드가 있고
주위에는 입맛에 맞는 좋은 음식점들이 많아 더욱 변산을 찾게된 것 같습니다
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채석강'
채석강은 너무 잘 알려져 있어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는 곳이다
밀물 때는 잠기는 곳인데 예전과는 다른 예쁜 모습을 보여 사진에 담아 보았다
채석강에서 바라본 변산 대명리조트
리조트에서 1km 거리에 있는 '적벽강'
적벽강은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는 격포리에서 용두산을 감싸는 약 2km의 해안선을 일컫는다
기괴한 암벽으로 둘러쌓여 절경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중국 시인 '소동파'가 즐겨 찾았던
중국 황주에 있는 적벽강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리조트에서 18km 떨어져 있는 내소사
내소사로 향하는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은 변산 8경과도 연관이 있는 곳이다
내소사 입구에 있는 연못 - '대장금' 촬영지라고 한다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내소사 경내
내소사의 보호수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로 나무 둘레가 무려 7.5m나 된다 ( 일명 할머니 당산 )
누각과 통로 역활을 하는 '봉래루'
자연석을 초석으로 사용하여 기둥의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태종 12년(1414)에 건립되었다
대웅보전 - 보물 제291호
내소사는 원래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가 세운 절로 처음 이름은 소래사였다
이 대웅보전은 인조 11년(1633) 청민대사가 절을 고칠 때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로만 지은 건물인데 문살에 있는 다양한 꽃무늬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본전에는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우측에 대세지보살과 좌측에 관세음보살을 모셨다
대웅보전 천장
고려 동종 - 보물 제277호
고려 고종 9년(1222)에 만든 종으로 종 가운데에 세분의 불상이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다
내소사에서 멀지 않은 '곰소염전'
일제 말기 연동마을에서 호도와 웅연도. 작도를 연결하는 제방이 축조되면서 생긴 염전으로
45ha의 넓은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은 무기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전 바로 옆에 있는 곰소식당에서는 곰소염전에서 나온 소금으로 담근
여러가지 젓갈이 곁들인 전주한정식 요리가 나오는데 짜지 않고 맛이 좋아 즐겨 찾는 곳이다
부안다목적댐 때문에 생긴 '부안호'의 물빛도 무척 아름답다
변산 대명리조트의 바다로 면한 부분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 있는 '아쿠아월드'
아쿠아월드의 유수풀은 건물 외부까지 연결되어 있다
풀 안에 서서 기포로 마사지를 하는 하이드로 포켓
변산 8경은 웅연조대. 직소폭포. 소사모종. 월명무애. 서해낙조. 채석범주. 지포신경. 개암고적 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 소사모종이 내소사의 아름드리 전나무 숲과 연관이 있으니
소사모종을 서해낙조. 채석범주에 합하면 변산 8경 중 3경은 가본 것이 됩니다
올 가을에는 볼거리. 먹거리가 많은 변산을 다시 찾아 나머지 5경도 들려 볼 예정입니다